사단법인 제주장애인인권포럼(상임대표 최희순)는 오는 20일 오후2시 제주벤처마루 앞마당에서' 420장애인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420장애인문화제'는 행정기관에서 주도하는 기존의 형식적인 장애인의 날 기념 행사를 지양하고, 본래 취지에 맞도록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를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고자 마련된다.

이날 문화제에서는 청년 장애인들로 구성된 '별빛'밴드의 여는 무대를 시작으로 장애 예술가 김원필씨와 문성필씨의 문화예술 공연에 이어 장애인당사자들이 직접 자유발언을 하는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6명의 장애인 당사자의 자유발언이 모두 끝난 후에는 장애인권리쟁취의 날을 선포하고 제주지역 중증장애인 6대 요구안을 발표한다. 

6대 요구안에는 △현실적인 탈시설 자립지원 계획 수립 △장애등급제 폐지에 따른 예산 즉각 반영 △장애인 보조기기 서비스 지원 확대 △모두가 접근가능한 15분도시 환경 조성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마련 △당사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시스템 구축 등을 담고 있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최희순 상임대표는 "올해도 어김없이 장애인의 날이 다가왔다. 누군가는 장애인의 삶의 질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이날 단 하루의 조명과 364일의 소외된 삶 보다는 지역사회에서 누구나 평등하고 동등한 삶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출처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