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공기관 홈페이지 장애인 웹접근성 '뒷걸음질'(2016.9.6)
- 작성일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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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새 평균 10점 하락...A등급 78→34개 감소
제주지역 공공기관 인터넷 홈페이지의 장애인 웹접근성이 전반적으로 2년 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제주장애인인권포럼(상임대표 고현수)는 5일 '2016년 웹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웹 접근성이란 시각 등 장애가 있어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웹 사이트의 콘텐츠를 이용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을 뜻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제주특별자치도청 및 제주.서귀포시청, 공공기관, 유관사이트 등 7개 유형 121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주)웹와치에 의뢰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전체 사이트의 평점은 81.7점으로, 지난 2014년 조사와 비교해 10.3점 낮아졌다.
등급별로 살펴보면 최고 등급인 A등급의 경우 2014년 78개에서 올해 34개로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며, B등급은 30개에서 42개로 12개 늘어났다.
C등급은 2014년 22개에서 올해 19개로 3개 줄었으며, D등급은 2014년 0개에서 올해 9개, E등급은 1개에서 8개로 각각 증가했다.
올해 D등급 이하 점수를 받은 사이트 가운데 2014년 A또는 B등급을 받았던 사이트가 12개로 나타났으며, 7개 사이트는 F등급으로 하락하는 등 웹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력이 매우 부족하고 관리마자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웹 접근성이 하락한 이유로는 메인페이지에서 키보드만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돼있거나, 이미지를 대체할 텍스트가 제공되지 않거나 부적정한 경우, 시각적 효과를 위해 플래시를 이용해 제작된 경우 등이 꼽혔다.
장애인인권포럼 관계자는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웹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화려한 시각적 효과가 아닌 누구나 접근과 이용이 가능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 운영자와 개발자 모두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