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다목적화장실, 비상벨, 적정위치 설치 '3.9%' 불과
- 작성일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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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인권포럼, 다목적화장실 모니터링 결과
제주도내 다목적 화장실 중 장애인 등이 비상시 사용하도록 만든 비상벨의 설치 위치가 대부분 부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제주장애인인권포럼(대표 김성완)은 지난 9월 29일부터 약 6주 간 제주도 내 다목적화장실이 설치된 공공화장실 총 224개소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장애인 당사자로 구성된 총 11명의 모니터링 단원이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의 시행규칙 세부기준에 따라 총 5개 주요항목 및 37개 세부항목에 대해 점검됐다.
조사결과, 가장 취약한 부분은 대변기 측면 유효폭에 있어 34.6%가 부적절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면 활동공간도 56.4%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점자표지판은 73.7%가 부적절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꼭지 점자표시는 7.7%만 적절하고, 나머지 92.3%는 부적절한 것으로 평가됐다.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시설도 미비한 상태다. 특히, 비상벨이 적정한 곳에 설치된 사례는 3.9%인 2건(대변기 가까운 곳에 0.2미터 내외에 1개, 0.6~0.9미터 사이에 1개)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모두 비상시 실제 손이 닿지 않는 위치에 설치돼 긴박한 상황에서 비상벨 사용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장애인복지정책모니터링센터는 이번 조사 결과 보고서를 제주시청 및 서귀포시청 자치행정과에 각각 전달해 공공 다목적화장실의 편의시설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출처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